전세 혹은 월세로 집을 구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주거 형태를 택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각 형태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에, 이것을 모르고 부동산 중개사님께 맡겨버리면 비용도 공간도 짐으로 다가옵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 오늘은 고시원(고시텔)과 상가 시설에 거주했을 때 장단점과 특징을 5분 자리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이 글을 꼭 읽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 고시원(고시텔) 혹은 근린생활시설을 통해 방을 구하고 싶은 분
✔️ 자취 초보로서 어떤 집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고시원(고시텔)은 정말 공부하는 사람들만 들어갈까?
최근 고시원(고시텔)은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원래 고시원(고시텔)은 한 상가에서 일부를 임대 후, 거기서 공간들을 매우 여러 개로 나누어 운영하는 주거 형태입니다.
대부분 고시텔은 보증금이 없으며 관리비는 받지 않습니다. 또한 단기계약이 가능하여 억지로 장기간 살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어요. 김치, 밥, 라면 같은 기본 먹을 것이 제공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식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즉, 경제적으로 생활비가 많이 절약될 수 있는데요. 단점 또한 명확합니다.
작은 책상과 침대가 한 방에 들어가면 방이 꽉 차게 되고 두발을 쭈욱 뻗고 편하게 잠들기는 어렵습니다. 옆 사람의 통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소음에 취약하고 방음이 잘되지 않고, 공동 주방과 화장실 형태를 운영 중이기에 대학가 근처 고시원(고시텔)은 항상 아침마다 화장실 전쟁이 난다고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여 생겨난 고시원(고시텔)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고시원(고시텔) 특징을 명확히 이해하고 선택하시면 후회 없는 방을 보는 안목이 생길 거예요.
장사도 하고 거주도 할 수는 없을까?
장사도 하고 거주도 하는 곳에 사람이 살 수 있습니다. 이를 근린생활시설이라고 하는데요, 더 정확히 말하면 상가건물도 주거용으로 변신하여 부동산에 매물로 팔 수 있습니다. 주로 전월세로 나오며 원룸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다만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가와 공동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소음이 꽤 있고, 전세대출은 불가능합니다. 이를 고려하여 임대료는 다소 저렴할 수 있지만, 해당 건물은 주택용으로 완전히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중개 보수비를 2배 이상 줘야 합니다.
저렴한 임대료에 비해 단점이 더 많기 때문에 주로 추천하는 주거 형태는 아닙니다.
5분 만에 비교할 수 있는 오피스텔부터 근린생활시설 장단점
✔️오피스텔
장점 | 단점 |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 건물 내에 있는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음 에어컨, 냉장고 등의 옵션이 구비되어 있음 |
월세와 관리비가 비쌈 창문을 열 수 있는 것이 제한돼 있어 환기가 어려움 |
✔️빌라
장점 | 단점 |
월세와 관리비가 오피스텔에 비해 저렴함 |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꽤 있어, 밤에 늦게 다닐 일이 있는 경우 위험할 수 있음 |
✔️셰어하우스
장점 | 단점 |
중개 비용 없이 단기 계약이 가능함 넓은 공간을 공유할 수 있음 |
동거인들과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 법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온전히 보호받기 어려움 |
✔️고시원(고시텔)
장점 | 단점 |
보증금이 거의 없거나 저렴함 라면, 김치, 밥 등의 먹거리가 제공됨 |
방이 매우 좁으며 소음에 취약함 |
✔️근린생활시설[상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임대료는 저렴할 수 있지만, 중개보수가 2배 이상이고
전세대출은 불가능한 것이 큰 단점
자취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월세로 살지 전세로 살지를 정한 후 어떤 주거 형태를 택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부동산에 월세 집을 요청하면 내가 정말 감당할 수 있는 비용과 상상한 방과는 거리가 먼 후회를 할 수도 있거든요.
아직 월세인지 전세인지 선택을 하지 못하셨다면 읽어보면 손실 없는 월세, 전세 개념 이야기를 참고해 주시고 고시원과 근린생활시설 외의 주거 형태를 알아보고 싶다면 자취방 구하기 프로젝트 1: 빌라, 오피스텔, 셰어하우스 장단점 총정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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